상황을 극복하려면

굳이 내 요즘 상황을 '슬럼프'라는 단어를 써가며 낮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나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을 뿐이다. 길게는 블로그에 손을 뗐고, 학교 공부도 소홀히 했지만 인터넷방송국 국장으로서 여러가지 행사와 영상 제작 전반에 참여했고, 때로는 홀로 사색을 하기도 했다.

다만 결단력이 부족해지고 해야할 일을 미루기 일쑤고, 성실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밤 늦게까지 게임하고, 집중 못 하고, 빈둥거리며 시간을 소비했다.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해도 모자를 판에 낭비해버렸고, 무기력까지 느끼게 된 것이다.

가만히 앉아 왜 그런지 생각을 해봤다. 목표를 세워서 차근차근 이뤄나가던 내가 어느순간 이렇게 망가지게 됐을까. 다름아닌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때문인 것 같다. 목표를 실현가능한 것보다 높게 잡은 것이다. 혹은 잘 실천하던 목표를 한 번 두 번 어기고 나니 모두 포기하고 마는 것 같다.

42.195km 마라톤을 끝까지 잘 뛰려면 단거리 100m부터 잘 해야 한다. 미분을 배우기 위해선 그래프 개념을 시작으로 극한까지 기본으로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멀리 내다보고 성공하기 위해선 지금의 한 순간 한 순간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 사장이 되기 위해서 창업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은 회사에 취직을 하고 진급을 해야한다. 취직도 안 한 상태에서 사장이 되리라는 생각만 해서는 그 꿈을 이룰 수 없다.

ps. 오랜만에 글 쓰려니까 잘 안되네..
ps2. 생활 습관, 패턴을 만들자!
ps3. 컴퓨터는 보조 도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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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ick 2008/06/16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댓글이 위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것 알지만...
    풀코스 마라톤과 100m달리기는 연관성이 거의 없는듯 ㅎㅎ
    둘 다 해보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바는 그렇다는 이야기.. ^^
    뭐 그냥 포스팅이 심각한거 같아서 약간의 웃음을 위한 댓글이었다네~

    • BlogIcon inska 2008/06/16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글 썼더니 오랜만에 오셨네요.
      마라톤과 100m 단거리 비유는 저도 어디선가 주워들은거라..
      실제로 육상을 하는 선수들도 그렇게 훈련한다고 들었거든요
      @_@

      이 리플도 꽤 심각해지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