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와 인생관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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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4년동안 써왔습니다. 2005년, 재수를 결심하면서 2005년의 목표였던 재수 성공을 위해 뭔가 강력한 도구가 없을까 고민했고, 프랭클린플래너의 철학을 접하고 플래너를 영접(?)했었죠. 이후 재수도 잘 마무리 했고, 대학 3년을 지내면서 나름대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습니다. 남들이 못 해본 많은 경험을 했으니까요.

예전에야 플래너를 따라가는 입장이라 '어떻게 하면 좀 더 플래너를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곤 했고, '좀 더 생산적일 순 없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플래너를 내 삶과 적목시킬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책인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10가지 자연법칙'이라는 책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다.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사건이며, 플래너는 사건을 컨트롤하는 것을 도와준다" 참 공감했던 글인데요, 2009년용 플래너 속지를 구입하기 앞서 생각을 해보니 프랭클린 플래너의 시스템 자체도 목적이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랭클린 플래너의 시스템이 주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은 늘 했었지만 대안이 없었습니다. 아웃룩,GCal,종이수첩 등을 사용해봤지만 도저히 '스트레스'를 최저로 줄여주고 완벽한 스케쥴링을 보장하는 툴이 없더라구요. 언제부턴가 '시간관리'는 잊었습니다. 사건과 가치에 초점을 맞췄는데도 왠지 플래너를 뛰어넘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008년과 2009년의 경계에서 그 고민은 더 깊어만 갔고, 나만의 나를 위한 나의 자기계발 관리 툴, 일정관리 툴, 약속관리 툴, 행동관리 툴이 필요했습니다. 플래너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일정 또는 약속, 메모 등은 애초에 정해진 대로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기계적으로 보고 처리하고, 기록하면 끝! 이 되게 시스템이 정리돼 있어야합니다.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 생각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간관리, 인생관리, 인맥관리, 프로젝트 관리의 실패입니다. 주기억장치(RAM)에 있는 내용을 컴퓨터가 돌아가는 중에도 보조기억장치(HDD)에 기록하듯 끊임없이 메모하고 읽고 정리해야합니다. 성공의 법칙이 있다면 머릿속의 내용을 얼마나 잘 기록해두고 잘 찾고 활용하는가에 달린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새해부터 Tool 을 교체했습니다. 플래너는 점진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플래너의 좋은 시스템인 '지배가치', '역할', '목표', '위클리콤파스', '일일 기록사항' 등은 나만의 방법으로 변환하여 '저장'할 예정입니다. 딱히 툴이 개발돼 있지는 않으니 적당한 툴로 문서화하여 기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있으니 바로 Things 입니다. 이는 GTD 방법을 적용한 소프트웨어인데, 초 플래너적인 Management 도구라고 생각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만의 철학을 규격화하고 지켜나가는 것 자체가 성공의 초석입니다. 저 역시 프랭클린플래너만 사용하면서 '따라가는 인생관리'가 아니라, 나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구들을 개발하는 '개척하는 인생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연말연시에 신년 계획만 하고 작심삼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신만의 철학과 노하우로 인생관리, 시간관리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In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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