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나는 앞 글에서 밝힌 대로 블로그를 꽤 오래 운영해 왔다. 예전의 블로그를 잘 보존하고 이어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는 못했고 아무튼 '블로그'라는 새로운 환경과 변화를 오래 봐왔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그저 하루의 기록 혹은 일기를 Archive 순서대로 남기는 활동에 불과해보였던 블로그가 지금은 인터넷을 뒤덮고있다.
나는 다음이든 네이버든 원하는 자료를 검색할 때 지식인이니 신지식이니 하는 항목을 먼저 보지 않는다. 가장 먼저 '블로그' 검색결과를 확인한다. 지식인이나 신지식 등의 기타 지식기반 서비스보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양질의 글이 더 정확하고 친절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자신의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블로그인만큼 정말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사람은 자신의 글에 최선을 다하고 댓글을 통해서 A/S도 충실히 하는 편이다.
홈페이지로 시작해 블로그까지
홈페이지는 만들 줄 알았지만 나만의 홈페이지를 따로 구축할 필요성을 못 느끼던 고등학교 3학년 즈음, 글쓰기에 대한 취미가 생겼다. 어려서부터 일기를 그렇게 많이 쓰던 편은 아니었는데, 힘든 고3 시절 메모와 낙서를 하거나, 일기 등을 쓰면서글쓰기 능력이 조금씩 늘었던 것 같다. 물론 전문가는 아니기에 어휘선정이나 문법 어법 등이 100% 맞지는 않지만 내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은 보통의 사람들보다 많이 해 보고 잘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시너지다. 웹이라는 환경 중 블로그 및 블로그 서비스의 발전과 '글쓰기'를 좋아하게 된 내가 시너지를 냈을지도 모른다. 막연하게 '이인석 曰'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으면 지금처럼 글을 많이 쓰지는 않았을건데, 글을 쓰기 쉽고 사람들이 많이 읽기 쉽게하는 문화와 서비스들의 생겨나면서 나도 자연스레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쓰기에 흥미를 갖다
물론 내가 아직 전문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구글리더로 읽는 많은 블로그들의 주인장처럼 업계의 최신 동향 등을 내 블로그에 담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이명박이니 미네르바니 하는 세간의 이슈들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글쓰기 자체가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버드대학 출판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했다던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리처드 라이트)이라는 책에서도 대학생활중 가장 중요한 것 중 '글쓰기'와 '인맥(교수님 등)'을 꼽았을 정도다. 어쩌면 나는 그 책을 대학 들어오기 전에 읽음으로써 나름대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활발한 과 외 활동, 1학기 당 1교수님과의 친분, 글쓰기 능력 배양 등이 바로 그것이다.
보다 좋은 블로거가 되기 위해
나는 아직 대학생이기 때문에 이정도 글쓰기 능력이면 사회 어디에 나가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모바일웹쪽으로 전문가가 되어서 세상에 '모바일 웹은 이런겁니다!' 라고 알리기 위해서 내가 필요한 것은 '모바일웹'을 좀 더 아는 것 뿐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익혔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는 내가 갖고 있는 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글쓰기 실력(혹은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내 생각과 내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블로깅을 한다. 다양한 블로그가 존재할 수 있고 사진위주, 펌블로그 위주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한번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블로깅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Ins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