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획자인가 개발자인가 학자인가?
기획자는 문서로 개발자는 코드로 학자는 논문으로 블로거는 블로그로
요즘 연구실에서 즐겨 찾는 많은 블로그 중에서 위의 글귀를 발견했다. 매우 공감이 가는 문구라 내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본래 개발자는 아니었다. 프로그래밍을 해서 먹고 살 생각은 애초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웹디자이너 역시 아니었다. 예술적 감각이 부족할 뿐더러 아트 자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럼 이도저도 아니기 때문에 기획자일까?
어쩌면 기획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웹 철학'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나는 웹문화 자체를 즐겨왔다고 생각한다. 웹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웹, Next 웹은 어떨까 하는 생각(+공상)들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었다.
그 일예로, 최근엔 Next 웹의 선두주자로 모바일웹을 생각하고있다. 한 때 '웹 표준'이니 '웹 접근성'이니 하는 내용들이 중요하다고 외친 적(2006년 초 부터)도 있으나 그것들은 이미 업계 기본이 되었고,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버렸다.
다시 한 번 짚어보자. 그렇다면 나는 기획자일까? 따라서 나는 문서로 말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나는 웹디자인-아트를 위한 예술적 감각은 없을지 모르겠지만 개발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와 통찰력은 갖고 있는 것 같다. 개발을 오래 하진 않았지만 작은 무언가를 만들 때 기계적 메카니즘은 쉽게 이해하는 편히고 빠르게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뻔한 결과있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개발 based 기획자를 최종(30세 초-중반 까지) 목표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학자'가 돼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 찾아내고 발견하는 일 자체가 즐거운 나에게 학교나 연구소만큼 천국같은 직장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마지막 결론은 개발을 하면서 결국은 기획을 겸해야 하고 나중엔 학자가 되자! and 때때로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블로거도 겸하면서. 이거 너무 뻔한 과정 아닌가?
Inska

그 3가지가 따로 놀지는 않는거 같은데...
즐기다 보면 뭔가 되어 있겠지~ ^^*
공감이 가네요,
대학원생으로써 논문을 쓰려면 개발을 해야하고
개발을 하려면 개발자여야 하는데, ㅋ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스러울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