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일기 - 사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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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수시로 낙서하고 기록하고 저장하곤 했는데, 막상 이렇게 '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자니 껌뻑껌뻑거리는 커서만 바라보게 된다. 하나의 글로 준비했던 일기 시리즈를 여려편으로 나누어 연재(?)해본다.
사고(思考)
me2day라는 한줄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을 그곳에 남기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기'혹은 메모, 낙서를 멀리하게 됐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왠지 '생각'을 전개하는 능력이 줄어든 것 같다. 문장력이라고 해야하나? Issue 하나만 있어도 쫙쫙 글을 '뽑아'내던 내가 이제는 글 한 문단 만들기가 버겁다. 끽 문장 한 두 개 만들어 내면 땀을 뻘뻘 흘리는 수준. 글쓰기는 곧 사고력과 관계가 있는데, 글쓰기를 멀리하면서, 사고훈련을 멀리하면서 내 스스로가 멍청해진 느낌이다.
안좋은 이미지일 수도 있겠지만- Inska라는 이미지 속에는 꽤나 지적인 이미지가 많이 포함돼 있었다. 말로나 글로나 늘 지적인 오로라를 풍기고 다녔(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의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살아가는 하루살이로 느껴진다.
철학을 공부하고 생각을 생각하며 살아있음을 느끼던 나였는데, 머리가 깡통이 된 느낌을 느끼고 나니 삶의 의욕이 떨어진달까? 차라리 몸이 바쁜 삶을 살던가 아니면 사고의 성취를 얻으며 살고싶다.
Inska

헉 이런 심각한 글엔
댓글을 차마 못남기겠;;;;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