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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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6일, 학부 마지막 수업을 들었다. 연구실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학부 졸업에 대한 기대나 두려움이 없었는데, 막상 수업이 끝나가고 프로젝트가 끝나가고, 시험을 보고 나니 마음이 달라진다. 흔히 하는 표현으로 "뒤숭숭"하다.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자유분방한 대학생활을 갈망했었다.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만나고싶은 사람들을 만나고, 모든 것을 내 의지대로 설계하는 그런 생활. 아니나 다를까, 학부 4년을 돌아보면 정말 남들과는 조금씩 다른 길을 걸어왔고, 그 조금씩이 모여 결과적으로 많은 차분을 만들어냈다.
사실 대학 생활에 왕도란 없다. 정해진 룰도 없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 '일반적인' 형식은 있었다. 적당한 과 활동과 동아리 활동, 시험기간의 시험공부, 적당한 아르바이트, 여행, 방학의 자유, 운동, 연애, 취업준비, 영어공부, 취업재수, 휴학, 군대 등등. 하지만 난 철저하게 그 '일반적인' 대학생활을 철저히 배제하고 My Way를 걸었었다. 인터넷방송국 활동이 그랬고, 대학원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일했던 점이 그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