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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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논어의 한 구절을 갖고 글을 쓴 이후 약 한달 반 만이다. 숭실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했고, 연구실의 프로젝트와 각종 TASK들, 외부 세미나, 발표, 컨설팅 등을 포함하여 매우 바쁘고 값지게 보냈다. 값지게 보내면서 연구실에는 석사과정으로서 적응을 좀 한 것 같은데, 어째 돌아보면 "나"를 잃은 것 같아서 감정이 미묘하다.
노면이 미끄러우면 자동차도 충분이 가속할 수 없는 것처럼, 최근의 나도 약간 붕 떠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을 하더라도 기계적으로 쳐내게 되고, 문서작업을 하거나 회의를 하더라도 머리가 시키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 대신 몸이 시키는 "덜 피곤한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 같다. 옳다고 믿던 것들을 배반하는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나는 그 속에서 평안함을 찾고있다. 아마도 군대가 이렇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