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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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쇄신이란 나쁜 폐단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함이라고 나와있다. 내가 알고 있던 쇄신과 다르지 않다. 나는 내 생활에서 나쁜 폐단이나 묵은 것들을 발견했으며, 이 것들은 내가 새롭게 하고 고쳐야 할 점들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보면 제목처럼 7가지 키워드를 성공의 충분조건으로 제시한다. 굳이 7가지 습관을 나열해 보면 1. 주도적이 되어라, 2.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4. 상호이익을 모색하라, 5. 경청한 다음 이해시켜라, 6. 시너지를 활용하라, 7.쇄신하라 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바탕이 되는 책인 만큼 자기경영, 자기 관리, 더 나아가 시간 관리 측면에서 매우 잘 알려진 책이고, 나 역시 갓 스무살이 되었을 때 처음 읽었던 책이다.

 내가 이번에 특히 주목하는 점은 바로 7번째 습관이다. 웹 검색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찾아보면 7번째 습관을 심신을 단련하라 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늘 새롭게 하라 라고 돼있기도 하지만 마찬가지 의미인 것 같다. 1번부터 6번까지의 습관 모두 매우 중요하다. 자기 주도적이며 확고한 목표를 갖는 것, 그리고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 등 우리가 쉽게 행할 수 있는 것들이고, 책을 읽은 독자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덮은 뒤 바로 시작했을 일들이다.

쇄신

 하지만 늘 새롭게 하는 것, 쇄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그 길이 잘모됐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고, 자신의 판단-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인정한 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반대로 조금의 잘못이 있더라도 늘 쇄신한다면 그것은 결국 바른 길로 가는 지름길인 셈이다. 무언가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좋지 않지만, 확고한 목표를 세운 뒤 그 길을 향해 나아갈 때, 늘 마음을 새롭게 먹고 각오를 새롭게 한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인 셈이다.

 나는 대학생으로서, 지식인으로서 많이 부끄러움을 느낀다. 우선은 내가 희망하던 대학에 다니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그런 핑계로 공부를 소홀히 했다. 첫 학기의 어정쩡한 학점을 들고 기뻐했으며, 줄곧 동아리 활동에 매진했다. 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활동들을 그저 즐거워하며 한국의 여느 대학생들처럼 하루하루를 만족하며 지냈던 것이다.

대학생 이인석

 물론 현재를 불평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다소 몇 가지 부족한 점이 있긴 하나 나에게 주어진 기회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이다. 다만, 내가 처음부터 꿈꾸고 목표했던 길에서 조금씩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쇄신하지 않았다면 잘못이다.

 내 환경을 내 의지로 모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예전의 그 목표와 꿈을 다시 상기하고 모든 것을 다시 도전하는 대학생, 지식인이 되고 싶다. 남들처럼 누구나 하듯이 한국의 대학생으로 남을 것이 아니라,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인재가 되고싶다. 나는 꿈이 크다. 보통의 한국 대학생들처럼 대학 졸업 후 취직이 내 대학생활의 목표가 아니다. 그래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 꿈과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하며 쇄신할 것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