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 할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무턱대고 대학원 연구실에 지원했다. 소속은 물리과고 활동은 인터넷방송국에서 하고있지만 과감하게 미디어학부의 연구실에 컨택했었다. Multimedia 연구실은 유난히 학부생이 많은 연구실로 알려져 있는데, 결과적으로 일원이 되는데 문턱이 높지는 않았다.

우선적으로 연구실의 수장인 임영환교수님과 면담을 나누면서 할줄 아는 분야와 배우고싶은 분야, 배워야 하는 분야 등을 논의했다. 인터넷방송국의 일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 안배와 일정 조율도 있었다. 내가 받은 첫 느낌은 '물리과 학부생'을 굉장히 좋게 본다는 점이다. 꼭 물리과라는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의 미디어학부생 보다 수학과나 물리과 출신이 더 논리적이고, 이것이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있어 효과적이라고 하셨다.

연구실 담당자들도 만나봤다. 웹을 담당하는 김종근님과 IPTV를 담당하는 서창우박사님이다. 개인적으론 두 분야 모두 관심이 있긴 했지만 내가 알고 들어온 것은 '웹'분야였고, IPTV를 연구하시는 분들은 모두 박사과정이라 나와는 거리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자리도 웹을 하시는 분들 쪽이라 자연스레 웹쪽 분들과 먼저 친해졌다.

특별히 내가 맡은 일은 없다. 나이로 보나 들어온 순서로 보나 맨 막내다. 그저 뭐 하나 구경하고 듣고 지켜보는게 내 일이다. 간간히 내가 맡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웹 관련 글들을 온라인으로 읽으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아님 전화로 인터넷방송국 업무들을 진행하거나..

다음주 부터는 모바일웹 사이트 리뉴얼 작업에 참여한다. 기획자,디자이너와 함께 한 팀을 이뤄 늘 해오던 '사이트 제작'을 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웹 표준 코딩'은 내가 더 앞서있는지도 모르겠다.

연구실에서 ASP.NET을 주로 사용하고 C#에 대한 공부를 요구하고 있어서 조만건 ASP.NET부터 공부를 시작할 예정. 어제는 ASP.NET과 ASP, PHP 등 과의 관계를 조사해봤고, C#이란 놈은 C++이랑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다.

대학원 진학에 앞서 조금이나봐 경험이 될까 싶어 연구실에 컨택하게 됐는데 사실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많은 시간들을 할애해야하는 연구실 임무등이 나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9월이 되고 학기가 시작하면 또다시 정신없어지겠지만 TV에서나 보던 '연구하는' 대학생이 드디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top

Trackback Address :: http://blog.lisky.net/trackback/149

  1. BlogIcon nick 2008/08/22 10:11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연구실이라.. 간지나는걸..^^

    혹시 연구실에 유에포 같은 서비스에 관심 있는 개발자도 있으려나? 연구원(?)들에게 살짝 소개해줘바바바~~~

Write a comment


난.. 정말 삽질이 체질인 것 같다. 중학생 때 부터 삽질을 시작했고, 삽질을 할 땐 집중이 잘 된다. 딱히 기념이라고 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삽질을 짧게나마 끄적거려 본다.
  • Vmware 설치
    • 512m 램과 15G하드를 할당하여 Annyung 리눅스 설치
    • 네트워크 설치가 안되서 이것저것 삽질
    • Oops-firewall 설정이 문제였다는 것을 발견, 수정
    • httpd를 비롯하여 서버운영에 필요한 데몬들 설치
    • inska.lisky.net 서버호스트 설정, 접속 완료
    • 또다른 파티션 비워서 XP 설치중
  • 물리과 홈페이지 작업
    • 이윤상교수님과 삼계탕
    • DOM스크립트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애먹음
    • 대충 자바스크립트 소스를 베껴 쓰기로 결정
    • IE6과 7에선 구현이 되는데 FF에선 구현이 안됨!
    • 아마도 표준DOM이 아니라서 그런듯T_T
    • getElementById 등을 사용하지 않았음.
    • 일단 launching 하고 차후에(.. ) 수정할 예정
    • 학교 서버가 리눅스기반인지 유닉스기반인지 알길이 없어 전산담당자 찾았으니 출타중
    • 내일 또 회의 ㅜㅜ
    • -_-~
  • 괜시리 서버 알아봄
    • 예전부터 원격으로 돌아가는 서버에 대한 애착이 있었음
    • HP DL320G5p 모델이 100만원 근처에서 구입 가능한 것으로 파악
    • 조금 비싸게 사더라도 학교에서 굴릴지, IDC에서 싸게 구입하고 매달 이용료를 낼지 고민
    • Windows를 Base로 설치하고 Linux를 가상으로 설치할까? 생각이 들었음
    • System HDD는 랩터 74기가, Data HDD는 640GB짜리 두개로

제대로 삽질 위주로 적어보려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억나지 않아서-_-; 큼직큼직하게만 적었음. Vmware로 AnnyungLinux 설치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삽질들이 있었는데.. 구글링으로 대부분 해결.

내일부턴 DOM스크립트 책좀 갖고다니면서 소설책 읽듯이 읽어봐야겠다 ㅜㅜ
top

Trackback Address :: http://blog.lisky.net/trackback/148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