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관련 글을 포스팅하며 어줍잖은 노트 사진이라도 하나 올려주는게 인지상정이겠지만 나의 귀차니즘은 키보드를 두드리기에도 벅차다.

 나는 공부는 잘 못했어도 낙서 하나는 끝내주게 좋아했으니, 학창시절 사용하던 교과서는 친구들에게 빌려주는 법이 없었다. 각종 수업 관련 메모부터 불필요한 끄적임까지 온통 교과서를 도배했기 때문이어라.

 뭔가 끄적이는걸 좋아한다. 모니터 앞엔 팬타그래프 방식의 낮은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 그리고 싸구려 마우스 패드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데 마우스 옆으로 내 회의용 노트와 그 밑으로 노-란색 스크래치 패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스크래치 패드- 생각나는 것을 정리하지 않고 일단 적기 위함이다. A4용지도 좋고 메모장도 좋지만 난 노-란색 스크래치패드가 좋더라. 끄적끄적 썼다가 북- 찢어서 버리기 쉽고 한 권에 천원정도 하니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다 뭐다 해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4년째 사용하고 있고 또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플래너를 전도한 내가 이젠 플래너에서 일반 노트로 갈아탔다. 플래너의 정신은 잘 알겠는데, 그리고 그렇게 하면 성공할거란 말에 공감도 하겠는데 뭔가 너무어렵다. 3년차까진 그럭저럭 잘 써왔지만 네번째 플래너 속지(1년치가 약 3만원돈이다)를 사고 나니 뭔가 이건 주객전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래너를 쓰는 사람은 나고, 내가 플래너를 쓰는건데 어쩐지 플래너가 내 인생을 좌우하고 있는 것 같고.. 물론 플래너를 사용함으로서 인생을 길게 보고 '균형'을 맞춘다는 원래의 취지는 잘 알겠는데- 문득, '내가 지금 하고싶은 것'에 집중하는 것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 과 비교를 했을 때 이건 우열을 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괴이한 생각을 해봤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함으로써 목표 달성엔 도움이 되고 성취감을 느낄 순 있겠지만, 당장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에 황농문박사의 몰입이라는 책을 보고있는데, 이 책의 내용이야말로 프랭클린 플래너와 어느정도 대치되는 내용인 것 같다.

 난 메모를 좋아한다. 스크래치패드에 끄적이는 것도 좋아하고 플래너에 기록하는 것도 좋아한다. 플래너의 기록이 나중에 찾아보기 좋게 시스템화 돼있다는 것은 알지만 돼지털(digital)이 보편화된 세상에 '나중에 찾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 메모를 플래너에 한다는 것은 조금 어불성설인 것 같다. 지금 내가 느끼는 "메모"의 정석은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 좋은(비쌀 수도 있고 저렴할 수도 있다) 노트 혹은 메모지에 꾸준히 기록하고 보관한 것은 언젠가 쓸모가 있다 라고 생각한다.

 최근 프랭클린 플래너의 족쇄에서 탈피하고 몰스킨(Moleskine)으로 갈아타려고 고민을 해봤으나, 내가 처음 프랭클린플래너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 만큼 와닿지는 않았다. 16500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그리고 만원의 기회비용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좀 더 마음 편하게 값싸고 질 좋은 종이에 마음껏 메모하고싶다. 기록은 메모한 후에 남겨지는 것이지, 메모도 하기 전에 기록되는 것은 아니다. 장당 500원짜리 몰스킨 노트를 사게되면 일단 비싸서- 메모하는 일이 줄어들거고, 자연히 기록하는 일 조차 줄어들 것 같았다.

 아날로그 메모를 굳이 돼지털화 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핵심 키워드나 몇몇 문장만큼은 돼지털문서화 해두면 나중에 색인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늘 아날로그로 메모하기 전에 보관성과 검색의 용이성을 고민하곤 했는데, 이제는 적당한 노트와 적당한 필기구로 맘껏 메모하고, 또 싸구려 스크래치패드에 휘갈겨 쓰기도 하고- 마음껏 메모를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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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가장 중요

 한국에도 블로그 붐이 일더니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웹을 조금 안다 하는 사람들만 했던 블로깅이었으나 어느새 일반인들도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이글루스 등의 쉬운 블로깅 툴을 이용하게 된 것 같다. 싸이월드의 연장선에서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인맥 친목 도모의 기능 정도로만 활용할테고, 홈페이지를 운영하다가 새로운 대안으로 블로그를 한다면 블로그들의 글들을 보통 한 분야에 집중한다.

여기서 싸이월드의 Today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방문자수가 중요해지게 된다. 특정한 콘텐츠를 올리고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 애드클릭스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블로그의 경우, 사용자의 광고 클릭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방문자의 접속 수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CTR(Click-through-Rate)라고 하는 접속당 클릭률은 보통 1%대 미만에서 형성되는데, 페이지가 봐줄만한 경우 그렇게 낮지는 않다고 한다. 나의 경우 CTR이 보통 0.80%인데,  하루 방문자가 5000명이 되면 클릭하는 방문자 수가 대략 40명 정도 된다는 얘기고, 이것은 통계적으로 거의 일치한다는 얘기다.

방문자의 순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들어왔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거기에 앞서 블로그에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1차적으로 있어야 하고, 2차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으며, 3차적으로 잘 알려져야 한다. 아무리 아이템들이 잘 구성되어 있거나 잘 알려져있더라도(검색엔진을 통하든 메타사이트를 통하든)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아니면 방문자 수는 늘지 않는다.(낚시성 포스트는 제외)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까? 정답은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살리면 된다. 왠 뚱딴지같은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블로그가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만을 집요하게 연구하여 비슷한 포스팅을 하면 재미가 없어진다. 각 블로그마다 개성이 있고 '특별함'이 있어야 블로그 전체 엔트로피를 생각해서도 더 재밌지 않을까?

더군다나 남들이 다 올리는 영화 감상문 똑같이 올리고 남들이 다 올리는 뉴스 몇 개 올려서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올거란 생각을 하면 안된다. 검색엔진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올 수는 있겠지만, '잡다한 블로그네'라는 생각으로 금새 빠져나갈 것이다.

전문화 & 다양화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살려 블로그를 전문화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내 블로그는 '프랭클린 플래너'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매우 많다.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용자 중 광고 클릭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앞으로 플래너에 관한 포스팅을 계속 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The Inska 에 가면(필자 블로그 제목이다) 프랭클린 플래너 관련 정보가 많더라- 라는 인식이 꾸준한 방문자 증가를 도와주고 검색엔진에서 '플래너'로 검색했을 때 내 블로그가 상단에 위치하도록 해준다.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전문화가 어렵다면 다양화라도 해야한다. 자신의 신변잡귀적 얘기를 늘어놓는 블로그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앞에서 언급한 싸이월드의 연장선에서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블로깅을 통해 수익을 올려보겠다'라고 하는 사람에게 싸이월드식의 블로깅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화가 가장 좋지만, 그것이 안된다면 다양화라도 해야한다. 영화부터 연극까지, 소설부터 수필까지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올리다 보면 어쨌든 방문자 수는 증가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다양화를 하더라도 그 뼈대는 일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파든, 연예인 관련 뉴스를 퍼 나르든.(실제로 퍼 나르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웹 표준에 맞게

일반 블로거들에게 생소한 개념일 수 있다. 보통 광고 수익이 잘 발생하는 포스트들을 보면 검색엔진 유입이 100%다. 메타사이트나 지인의 블로그 등을 통해서 들어온 사용자는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다.(일단 본인의 블로그에선 100%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검색엔진에 잘 나타나야 한다는 얘긴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웹 표준에 맞게 포스팅해야 한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쓸 것이 없는 것이, 티스토리의 기반이 되는 태터툴즈라는 툴이 웹표준을 잘 지켜서 제공한다. 제로보드 4.x 버젼을 사용한다면 웹표준이 잘 지켜지지 않는 페이지이므로 수정을 요한다.
 
웹표준이라고 해서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콘텐츠 부분만 보면 된다. <title>,<h1>,<h2>,<p> 등의 태그로 잘 마킹이 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의미를 살린 마크업이 검색엔진에서 보다 크롤링을 쉽게 하고 사용자에게 잘 검색되게 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이상 크게 네가지 부분에서 블로그의 방문자수를 늘리는 방법을 정리해 봤다. 우려되는 것은 방문자 수에 연연하여 재미있는 블로깅을 단순한 일로 전락시키는 사태다. 필자 역시 방문자 수가 중요하고 사용자의 광고 클릭이 중요하지만, 원체 글쓰기를 좋아했고 블로깅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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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썬샤인 2007/08/06 13:41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와..굉장히 정리를 잘하셨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inska 2007/08/07 06:17 댓글주소 |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제 생각을 주로 썼는데, 객관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썬샤인님 블로그에서도 좋은글 많이 보고 있습니다^^

  2. BlogIcon Guu 2007/08/07 11:37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잘 읽고갑니다. 몇달전에 애드센스를 뺐는데 다시 넣을 생각을 해봐야 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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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아쉬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월요일 아침 9시, 캠퍼스엔 지각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9시가 되면 시작하는 출석체크에 골 인 하기 위해 가파른 언덕도 모자라 5층 건물 계단을 거침없이 뛰어 올라간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강의실에 15분이나 먼저 도착해 강의와 하루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학생들이다. 전세계적으로 2000만명, 국내외 기업의 CEO들, 그리고 각 기업에서 사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지급하는 프랭클린 플래너가 이젠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열풍이 됐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강의실에 일찍 올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 여느 직장인들처럼 플래너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일요일 저녁이 되면 자신의 지배가치와 역할, 월간 목표를 바탕으로 주간계획을 세우고, 다시 이를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계획한다. 계획하는 삶을 사는 이들은 보통의 대학생들처럼 강의시간에 지각할 겨를이 없다.


소중한 것 먼저하기, 우선순위 프로세스

 그렇다면 과연 프랭클린 플래너가 시중의 다이어리와 다른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선순위 프로세스다. 기존의 다이어리도 해야될 일을 적는 과정에서 언제,어디서,어떻게,누구와 해야 하는지를 적을 수 있지만 그런 일들이 수없이 많게 되면 어떤 일을 먼저 해야할지 혼란스럽게 된다. 또한 특별한 목표 없이 '해야하는 일'을 나열한 기존의 다이어리는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 반면 프랭클린 플래너는 체계적으로 미래 설계와 연간,월간 목표, 주간 목표 등이 바탕으로 하루의 일정을 짜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이루어 가는데 더 적절하다.

 11월에 수능을 봐야 하는 고3 학생을 예로 들어보자. 하루의 공부량을 그때 그때 정해서 하다보면 장기적으로 일관성이 없고 언어,수리,외국어,탐구로 나누어지는 각 영역간의 불균형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밑그림이 없으니 엉성한 그림이 나오는 것이다. 반면 플래너를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지배가치와 월간 목표 등을 바탕으로 하루 계획을 짜기 때문에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스케쥴링을 할 수 있다.

 우선순위 프로세스는 각 스케쥴을 A,B,C 등급으로 나누는 데서 시작된다. 가장 중요하고 꼭 해야하는 일은 A, 중요한 일을 마치면 해도 되고 아니면 안해도 되는 일을 B, 꼭 오늘 안해도 되지만 시간이 나면 해도 상관 없는 일을 C로 분류하고, 다시 각 분류끼리 우선순위를 A1,A2,A3 혹은 B1,B2,B3 로 나눠서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중요도를 나눌 때는 자신이 미래 정해둔 지배가치를 보고 어느 일이 더 가치있는 일인가 스스로 판단하게 된다.

  중요한 일들을 표기하고 각 일들에 순서를 매김으로서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을 먼저 하게 되므로써 중요하게 보이는 중요하지 않은 긴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할 수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고 했던가. 하루 하루, 그리고 하나의 일들을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다보면 당장 하루가 불합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신이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 꼭 맞는 플래너 고르기

 대학생들만큼이나 플래너도 개성 만점이다. 학생들이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도 있으나 플래너는 다양한 종류로 출시된다. 사이즈와 속지 디자인이 모두 제각각인데, 사이즈는 크기순으로 클래식, 컴팩, CEO가 대표적이다. 업무량이 많아서 할 일과 메모가 많은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클래식, 적당한 크기와 두께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컴팩, 보통 장지갑 크기의 CEO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할 용도와 주머니사정을 감안해서 플래너를 구입, 제대로 사용한다면 보통의 다이어리를 사용할 때와 달리 분명 예전과 달라진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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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my@Life 2007/07/06 17:58 삭제

    Subject: 업무관리툴 2 - 프랭크린 플래너

    2번쨰 업무 관리툴?인. 프랭클린 플래너 입니다. 개인적으로 악필에 글씨를 작게쓰는게 어려워?서이지만, 프랭클린덕에 내업무가 얼마나있는지. 또 뭘해야 할지를 멍한 상태에서도 인지 시켜주는 고마운 툴입니다. 기존에는 HP PDA를 써보았지만, 핸드폰 겸용이라 넘 무겁고, 확장메모리에 저장되는게아니라 메인메모리에 저장되나보니 ^^ 넘 적어서~ 진호과장님의 프랭클린 플러너를 보면 정말 잘쓰고 계셔서 넘 부럽기도 하면서, 참 일이 넘 많은신대도 넘 잘 처리..
  2. Tracked from The Inska (인스카 블로그!) 2007/07/15 06:38 삭제

    Subject: 아침형 인간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재수생활 1년의 경험, 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남들 대학 1학년이던 스무살 때, 나는 재수를 했다. 지방은 아니었지만 소위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지수를 결정했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노량진이니 강남이니 하는 곳에 있는 재수학원도 다닐 수 없었다. 그야말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독학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번듯한 과외를 받을 수도 없었다. 그저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자율학습을 해야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희망은 있었..
  1. BlogIcon ktcar 2007/06/15 14:39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뼈아픈 실패의 기억, 프랭클린플래너

  2. BlogIcon 이노센시아 2007/06/15 17:30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난 그냥 다이어리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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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하자

Note 2007/08/02 01:57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쇄신이란 나쁜 폐단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함이라고 나와있다. 내가 알고 있던 쇄신과 다르지 않다. 나는 내 생활에서 나쁜 폐단이나 묵은 것들을 발견했으며, 이 것들은 내가 새롭게 하고 고쳐야 할 점들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보면 제목처럼 7가지 키워드를 성공의 충분조건으로 제시한다. 굳이 7가지 습관을 나열해 보면 1. 주도적이 되어라, 2.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4. 상호이익을 모색하라, 5. 경청한 다음 이해시켜라, 6. 시너지를 활용하라, 7.쇄신하라 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바탕이 되는 책인 만큼 자기경영, 자기 관리, 더 나아가 시간 관리 측면에서 매우 잘 알려진 책이고, 나 역시 갓 스무살이 되었을 때 처음 읽었던 책이다.

 내가 이번에 특히 주목하는 점은 바로 7번째 습관이다. 웹 검색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찾아보면 7번째 습관을 심신을 단련하라 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늘 새롭게 하라 라고 돼있기도 하지만 마찬가지 의미인 것 같다. 1번부터 6번까지의 습관 모두 매우 중요하다. 자기 주도적이며 확고한 목표를 갖는 것, 그리고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 등 우리가 쉽게 행할 수 있는 것들이고, 책을 읽은 독자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덮은 뒤 바로 시작했을 일들이다.

쇄신

 하지만 늘 새롭게 하는 것, 쇄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그 길이 잘모됐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고, 자신의 판단-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인정한 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반대로 조금의 잘못이 있더라도 늘 쇄신한다면 그것은 결국 바른 길로 가는 지름길인 셈이다. 무언가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좋지 않지만, 확고한 목표를 세운 뒤 그 길을 향해 나아갈 때, 늘 마음을 새롭게 먹고 각오를 새롭게 한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인 셈이다.

 나는 대학생으로서, 지식인으로서 많이 부끄러움을 느낀다. 우선은 내가 희망하던 대학에 다니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그런 핑계로 공부를 소홀히 했다. 첫 학기의 어정쩡한 학점을 들고 기뻐했으며, 줄곧 동아리 활동에 매진했다. 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활동들을 그저 즐거워하며 한국의 여느 대학생들처럼 하루하루를 만족하며 지냈던 것이다.

대학생 이인석

 물론 현재를 불평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다소 몇 가지 부족한 점이 있긴 하나 나에게 주어진 기회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이다. 다만, 내가 처음부터 꿈꾸고 목표했던 길에서 조금씩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쇄신하지 않았다면 잘못이다.

 내 환경을 내 의지로 모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예전의 그 목표와 꿈을 다시 상기하고 모든 것을 다시 도전하는 대학생, 지식인이 되고 싶다. 남들처럼 누구나 하듯이 한국의 대학생으로 남을 것이 아니라,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인재가 되고싶다. 나는 꿈이 크다. 보통의 한국 대학생들처럼 대학 졸업 후 취직이 내 대학생활의 목표가 아니다. 그래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 꿈과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하며 쇄신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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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컴팩 베이직 바인더를 사용합니다. 위클리 콤파스와 데일리 위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3달치 데일리를 갖고다닙니다. 지금이 7월이니까 6월,7월,8월 속지가 들어있네요. 프로젝트탭은 주로 회의록으로 사용되고, 아이디어들을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별히 프로젝트탭의 내용들은 스프링노트에 기록을 합니다. 하루 일정(데일리)의 내용 중 약속이나 중요한 일들은 구글캘린더에 저장합니다. 반대로 구글캘린더에 먼저 임시로 저장하고 플래너에 기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치,사명,역할,지배가치를 고민해서 적어두긴 했지만 지배가치 정도만 주로 보는 듯 하네요. 지배가치에 따라 하루의 일정 중 우선순위 A,B,C를 정하구요.

우측의 오늘의 기록사항은.. 그야말로 모든 메모를 적습니다. 아! 좌측의 지출내역 칸이 좁아서(얼마나 지출을 한다고;;) 오늘의 기록사항에 그냥 적습니다.

플래너 3년차의 플래너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대충대충 적고, 사진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적고보니 별로 특별하게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 프로젝트탭을 스프링노트에 옮기는 거 정도?

여러분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나의 지배가치는 이렇다! 나의 역할은 이렇다! 플래너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 트랙백 환영합니다. 댓글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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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청아 2007/07/19 00:10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ㅁ;
    한참 다이어리를 사려고 이것저것 뒤져보았을 때,[지금은 사용하지 않음] 좀 고가더군요 ㅎㅎㅎ

  2. 행이 2007/07/19 00:43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오늘 플래너 샘플이 도착했어요~ 영양가 있게 쓸 생각입니다ㅋ

  3. BlogIcon manten 2007/08/02 19:05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플랭클린플래너 소개해주신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무분별한 일상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서 움직인다는 놀라운 개인적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 BlogIcon inska 2007/08/03 00:54 댓글주소 | 수정/삭제

      ^^ 프랭클린 플래너를소개해주신 분께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시군요. 저는 스스로 Franklin Planner Evangelist 라고 칭할 만큼 프랭클린 플래너를 여기 저기 알리고 다녔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여섯 명의 지인이 플래너를 사용하게 됐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더욱 플래너를 '잘' 써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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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일전

Note 2007/07/26 10:14
결승에서 만나자던 한국과 일본이 결국 만난다. 7/25 경기에서 나란히 패하며 3-4위 전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47년만의 결승을 노리던 한국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나, 조별예선 경기들을 곱씹어보면 결승 좌절이 그렇게 슬프지만도 않다.

이라크는 아주 좋은 모의고사를 치렀다. 4강에서 만날 한국과 미리 경기해 봄으로써 한국팀을 파악했을 것이다.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 이라크와의 경기는 한국 국민들을 즐겁게 했을지 몰라도 되려 아시안컵에선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이라크를 4강전에서 만나리라 생각이나 했을까.

한국 축구는 한국에선 그래도 강한 것 같다. 2002년 월드컵도 그렇고 왠만한 국내 평가전에선 승 아니면 무를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밖에선 승무패를 골고루 하는 듯 하다. 붉은 악마의 함성소리가 적어서 그런가? 유독 골이 잘 터지지 않는다. 한국의 잔디가 너무나 익숙한 탓일까?

난 프랭클린 플래너에 7월 29일 (일), 아시안컵 결승이라고 적어뒀다. 왜그랬는진 기억이 안나지만 어쨌든 한국 팀 정도면 이번 아시안컵에서만큼은 결승에 진출할 거라 생각했었나보다. 사실 많은 축구 팬들이 그러하듯 결승 진출보다는 골 결정력 부재나 2002년 월드컵같은 패스웍의 부재가 더 아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패스웍들은 개인기보다도 더 상대방진영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전술인데, 최근의 한국 국가대표팀에선 그런 패스웍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조재진과 이동국을 향한 롱 패스- 그거라도 잘 받아먹어서 들어가면 다행이지만 늘 그러지 못했다는거..

짧은 패스 게임을 통해 중앙 쇄도를 하고, 그 다음 사이드로 볼을 보낸 뒤 올리든 중앙 쇄도 후 중거리 슛을 날리든 혹은 중앙 쇄도 후 골문까지 다시 쇄도하든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빠른 패스게임을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다. 한국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나? 하지만 2002 월드컵땐 그렇게 잘했으면서.. 히딩크가 없어서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의 공백이 컸을까? 사실 문전 쇄도는 박지성 담당이었으니 그랬을 수도 있겠다. 이영표의 화려한 공격가담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어정쩡하긴 하지만 가끔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주는 설기현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세 선수만으로 운영될 수 있단 말인가. 부상으로 선수가 빠졌으면 반드시 그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의 대안들은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물론 '세대교체'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는 고무적일 수 있겠다.

3-4위전은 결승전보다 먼저 열리겠지. 3-4위전은 별로 관심이 없다. 하지만 한일전은 관심이 있다. 아시아 축구의 양대 산맥(정말?)이라는 점, 우리의 영원한 라이벌과의 경기라는 점,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할지도 모른다 점 등이 남은 한일전을 더욱 기다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한일전은 7/28 (토) 저녁 9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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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활 1년의 경험, 나는 아침형 인간이었다.

 남들 대학 1학년이던 스무살 때, 나는 재수를 했다. 지방은 아니었지만 소위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지수를 결정했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노량진이니 강남이니 하는 곳에 있는 재수학원도 다닐 수 없었다. 그야말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독학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번듯한 과외를 받을 수도 없었다. 그저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자율학습을 해야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희망은 있었다. 도서관에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점점 더 일찍 나가던 나는, 어느덧 새벽 5시면 일어나 개장시간인 6시에는 도서관 문 앞에 있었다. 가장 좋은 구석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요, 하루종일 조용한 자리에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재수 초기에 접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갓 고등학교 졸업한 후라 6~7만원의 플래너가 매우 부담됐지만 꼼꼼하게 알아보고 정말 필요하다 싶어 샀는데, 나를 아침형 인간으로 끌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아침형 인간은 도대체 무엇?

 보통 학생의 일과는 이렇다. 아니, 내가 게으를 때의 일과도 이렇다. 7시쯤 일어나서 부랴부랴 아침 먹고, 씻고, 7시 30분 쯤 학교를 나선다. 9시쯤 학교에 도착할 때 까지 지하철에서 뭘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계획없이 나섰기 때문이다. 그나마 음악을 듣거나 신문을 봤으면 다행. 9시부터 시작되는 수업에 참여는 하지만 아직 비몽사몽이다. 10시 30분에 수업이 이어진다면 정신없는 시간이 이어질테고, 공강시간이라면 동아리방이나 캠퍼스를 이리저리 헤매게 된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을 듣고 저녁이 되면 역시 동아리방에서 시간 떼우다가 저녁도 학교에서 먹고 슬금슬금 집으로 오게 되다.

 하지만, 내가 재수하던 때 처럼 5시대에 일어나면, 하루를 좀 더 계획적이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한시간만 앞당겨 6시에 일어난다고 가정해 보자. 6시에 일어나면 우선 샤워를 한다. 그냥 머리감고 세수할 때와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밥도 내가 직접 해본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을 자주 해먹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신문이 와있으면 신문도 좀 보고, 구글리더를 이용해 전날 어떤 글들이 올라왔는지 확인한다. 요지는 여기부터다. 이 모든 일련의 활동을 하고도 시간이 남는다. 경험적으로 20분정도? 이 20분이면 하루를 계획하기에 충분하다. 플래너 사용자들에게는 하루의 1%인 15분 가량을 하루 계획하는데 사용하라고 돼있지만 꼭 15분이 아니어도 좋다. 최소 5분에서 20분가량을 할애해서 하루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다.

아침의 5분과 저녁의 5분은 다르다.

 그렇다면 아침 시간을 투자해 플래닝한 결과는 어떨까? 역시 내 경험을 소개하겠다. 아침 6시 30분쯤 부터 플래닝을 하고 나면 7시에 일어났을 때 보다 아침을 좀 더 빨리 먹을 수 있더라. 결과적으로 좀 더 일찍 출발 할 수 있다. 게다가 플래닝 과정에서 지하철에서 할 일들도 생각해뒀기 때문에 등굣길의 90분이 재생산된다. 구글리더를 통해 읽던 글들 중 유용하다 싶은 글은 프린트해서 파일에 모아두는데 이것들을 지하철에서 읽거나, 아침에 다 하지 못했던 하루 계획 또는 장기,단기 목표, 역할, 사명 등을 수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집에서의 플래닝하는 습관과 지하철에서 플래닝하는 습관을 연계하면 꽤 괜찮단 생각이 들었다.

 아침의 5분은 금방 지나간다. 아침의 5분은 매우 집중적이고, 생산적이다. 이런 시간들에 하루 전체를 계획하는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그 날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아침의 5분을 활용해서 계획적인 하루를 살아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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